롯데마트, 동전 줄이기 캠페인 통해 63억원 아꼈다
2012-05-06 09:54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마트는 지난 3년9개월 동안 진행한 동전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동전 생산 비용으로 62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전했다. 동전 수로는 8200만개다.
롯데마트는 매년 한국은행에서 주관하는 5월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의 달을 맞아 꾸준히 진행해 온 동전 줄이기 캠페인 실적을 합산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8월부터 본인이 희망할 경우 1000원 미만의 금액을 고객이 이미 적립해 놓은 포인트로 결제하는 방식인 ‘포인트 투 코인’ 서비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동전 줄이기 캠페인에 나선 바 있다.
이어 지난 2009년 4월부터는 현금 계산시 1000원 미만 거스름돈에 대해 동전이 아닌 멤버스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코인 투 포인트’ 서비스를 선보이며 캠페인을 확대했다.
지금까지 1500만명가량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고, 이용금액은 36억원에 달한다. 동전 수로는 8200만개 규모 동전 사용을 줄인 것이다.
이 같은 규모는 한국은행에서 제작하는 연간 동전 생산량이 6억7000만개인 것을 감안하면 12.2%에 달하는 수치다. 3년여간 동전 줄이 캠페인을 통해 연간 동전 생상량의 10분의 1 이상 줄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동전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계산대에서 잔돈을 거스르는 시간이 사라지며 계산업무도 1건당 5~7초가량 단축됐다.
박윤성 고객본부장은 “소액 동전의 활용 가치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3년여 전부터 자체적인 동전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창출하고 고객 서비스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향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