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의 속내…"여성 이용자를 잡아라"
2012-04-24 09:38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게임업계에서 여성 이용자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여성을 위한 새로운 게임과 콘텐츠, 캐릭터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여성 이용자가 게임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업체들의 노력에 힘입어 여성 온라인 게임 이용자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온라인 게임에서 여성 이용자들은 남성 이용자들에 비해 차가운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여성 이용자가 점차 늘어나며 업계에서도 여성을 위한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비욘드 뮤지엄에서 고객초청 행사 ‘소울파티’를 진행한 엔씨소프트는 색다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3차 테스트 일정 및 신규 콘텐츠 공개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이용자들로 하여금 가장 호응을 많이 얻은 것은 블레이드앤소울의 신규 직업인 소환사와 고양이 모습의 캐릭터다.
캐릭터를 기존의 괴물 캐릭터와 달리 귀여운 고양이로 만든 것은 여성 이용자에 대한 엔씨소프트의 전략이다.
남성 위주의 콘텐츠를 벗어나 여성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
엔씨소프트의 고양이 캐릭터는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만들어진만큼 귀엽고 아기자기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고양이 캐릭터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특히 여성 이용자들의 귀여운 고양이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아예 여성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게임도 등장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고 샨다게임스에서 개발, 지난 5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아스테르온라인’이 그 것.
이 게임은 앞서 진행된 2차 비공개 테스트에서도 20~30대 여성 이용자의 테스트 참여 비율이 높게 나타나 게임의 핵심 이용자 층으로 확인됐다.
위메이드는 더욱 강화된 편의 시스템 등을 도입해 여성 이용자들이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