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3월 판매신기록 또 경신

2012-04-04 15:21
월간 역대 최다판매량 1만648대<br/>폭스바겐ㆍ토요타ㆍ아우디 선전

(수치= KAIDA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수입차가 지난 3월 역대 월간판매량 신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는 지난달 신규등록대수를 집계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15.8% 늘어난 1만648대였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세운 역대 최다 판매량 1만290대를 358대 앞선 새 기록이다.

수입차 판매 성장세를 주도한 건 중위권 회사였다.

BMW코리아가 MINI를 포함 2945대를 판매하며 1위를 지켰으나 전년대비로는 14.6% 줄어들었고, 2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역시 1746대로 전년대비 2.0%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폭스바겐코리아(1318대)와 한국토요타(1258대), 아우디코리아(1246대) 3개 회사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47.4%, 33.8%, 45.4% 늘어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어진 6~15위는 포드코리아(416대), 크라이슬러코리아(338대), 한국닛산(318대), 혼다코리아(298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276대), 한불모터스(푸조, 186대), 볼보차코리아(118대),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포르쉐, 118대), 스바루코리아(39대), GM코리아(캐딜락, 28대)였다.

이들 10개사의 전체 판매량은 전년대비 12.5% 감소한 2135대에 그치며 수입차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이어졌다.

차 크기별로는 배기량 2.0ℓ 미만 소형차급이 전체의 48.3%를 차지하는 등 수입차의 소형화 추세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개인구매와 법인구매 비중은 56.4%대 43.6%로 나타났다.

이달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BMW 520d(778대)였으며, 벤츠 E300(482대), BMW 320d(449대), 토요타 캠리(449대), BMW 528i(303대) 등이 뒤따랐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대기물량 해소에 힘입어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