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아이패드' 출시.."나도 수혜주" 반짝

2012-03-16 14:37
삼성SDI 3일만에 반등.."폴리머 전지 수혜"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삼성SDI가 3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애플의 '뉴아이패드'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으로 풀이됐다.

16일 오전 9시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3000원(2.11%) 오른 1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거래일 동안 보합과 약세를 거듭하던 주가가 3일 만에 오름세로 방향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15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대우증권과 키움증권, 우리투자증권이 매수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승철 신영증권 연구원은 "휴대폰과 노트북 비수기인 1분기에 2차전지 실적이 개선이 가능한 이유는 폴리머 전지의 선전 때문"이라며 "뉴아이패드가 대용량 폴리머 전지를 채택하면서 단가도 기존 모델 대비 40%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폴리머 전지를 중심으로 한 실적개선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실질적인 글로벌 1위 폴리머 전지 업체로서 애플이 필요로 하는 2차전지의 35%를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2011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유상증자 이후 최소 14개월 이상 이후에 삼성디스플레이-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합병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이 기간 동안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이는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가치 상승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