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여대생, 봉사활동 후 귀가중 탄자니아서 교통사고

2012-03-14 15:56
전남대 여대생, 봉사활동 후 귀가중 탄자니아서 교통사고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전남대 여대생이 탄자니아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14일 전남대학교는 경제학부 3학년 박미라(22.여)씨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현지시각 10일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지난해 아프리카 지역 대학과의 교류를 시작하고서 올해 처음으로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대에 교환학생을 파견했다.

박씨는 전남대의 아프리카 교환학생 1호로 지난달 21일 출국했다.

박씨는 다르에스살람대에서 6개월 교환학생으로 공부할 계획이었으며 사고는 한글학교 자원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발생했다.

그는 평소 동물보호운동과 자원재활용, 지구온난화 방지 등에 깊은 관심을 두고 사람과 환경을 지키는 유넵 앤젤(UNEP Angel) 광주지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외국 유학생을 위한 멘토링 활동, 다문화 교류봉사 등 나눔 실천에도 열정적인 여대생이었다.

전남대는 박씨가 "현 위치에서 만족하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 특별한 경험과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라서 떠납니다"라는 글을 출국 전에 남겼다고 전했다.

전남대는 고인의 뜻을 기리고자 명예졸업장 수여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