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골프팁>“칩샷 성공하려면 인지 쭉 뻗으라”

2012-03-12 06:43
美 교습가 권장…스쿠프 동작 막아 손목 각도 유지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캡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춘래불사춘이라 해도 올들어 몇 차례 필드를 찾은 골퍼들이 있을 듯하다. 가장 흔한 실수는 그린 주변에서 칩샷을 할 때 뒤땅치기를 하는 일이다. 잔디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오랜만에 라운드를 해서 그럴 것이다.

골프다이제스트 3월호에서 미국 교습가 제이슨 카본이 제시한 ‘스쿠프를 방지하는 칩샷’ 비결을 소개한다. ‘스쿠프’(scoop)란 볼을 일부러 띄워치려는 어설픈 동작을 말한다.

먼저 일반적 퍼팅 그립을 한다. ‘리버스 오버랩’ 그립이다. 짧은 칩샷 때 퍼팅 그립을 하는 것은 카본 외에도 많은 교습가들이 권장하는 바다.

그 다음이 중요하다.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손 인지(집게 손가락)를 쭉 펴서 지면(클럽헤드)쪽으로 내려뻗어야 한다. 만약 그립을 내려잡았다면 인지 끝이 맨샤프트에 닿을 수도 있다. 상관없다.

다른 것은 일반적 치핑 때와 같다. 어깨는 수평이고 볼은 스탠스 중앙에서 조금 뒤에 위치시킨다. 그립을 한 손은 벨트 버클보다 조금 앞에 오면 된다.

이러면 오른손 인지는 오른발쪽을 가리키게 된다. 그 상태 그대로 스윙만 해주면 된다. 스윙 내내 원하는 손목 각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에 하나, 인지에 힘이 들어가면 인지는 오른발이 아니라 그린쪽을 가리키게 된다. 나쁜 동작이다. 손목이나 손가락을 꺾어 스쿠핑을 했다는 얘기다.

인지를 이용한 이 연습방법은 칩샷성공의 요체인 굿 터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길이다. 몇 차례 연습을 한 후 필드에 나가 적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