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수능부터 국·영·수 난이도별 시험 도입… 5월 17일 예비시행

2012-03-08 18:31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국어, 영어, 수학이 쉬운 A형·어려운 B형으로 출제되고 이에 대한 예비시행이 5월 17일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상인 2014 수능 예비시행 실시 계획을 8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국어, 수학, 영어의 경우 수준별 시험(A·B형)을 도입한다.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쉽게, B형은 현행 수능 수준으로 출제하며 B형의 경우 수험생들은 최대 2과목까지 응시할 수 있다.

단, 국어 B형과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할 수는 없다.

대학들은 계열에 따라 A(국)-A(수)-A(영), A-A-B, A-B-A, A-B-B, B-A-A, B-A-B 등 6가지 방법으로 반영할 수 있다.

국어A형은 화법과 작문Ⅰ, 독서와 문법Ⅰ, 문학Ⅰ이며, B형은 화법과 작문Ⅱ, 독서와 문법Ⅱ, 문학Ⅱ에서 출제된다. 수학 출제범위는 A형은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며, B형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등이다. 영어는 A형은 영어, 영어Ⅰ 등 실용영어 중심으로, B형은 영어Ⅱ, 영어 독해와 작문, 심화영어회화를 바탕으로 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들은 자연계의 경우 국어는 A형, 수학과 영어는 B형을 반영하고, 인문계는 수학은 A형, 국어와 영어는 B형을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어·영어 영역의 시험시간은 그대로 두고 문항 수도 5개 줄인다. 탐구 영역의 최대 선택과목 수도 축소한다. 탐구 영역은 사회 10과목, 과학 8과목 가운데 각각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 과목은 5개 시험과목 중 1과목만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