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틱 카드, 2015년부터 현금서비스 중단

2012-03-08 14:36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오는 2015년부터 은행자동화기기(ATM)에서 마그네틱 방식(MS)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사용이 제한된다.

8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하나SK카드는 2015년 1월부터 ATM에서 마그네틱카드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이를 위해 내년 3월부터 신용카드의 신규·재발급이나 교체 시 현금서비스, 카드론, 결제 등 모든 신용거래정보는 집적회로 방식(IC) 칩에 수록해 IC 카드로 발급할 예정이다.

2014년 8월부터 12월까지는 영업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마그네틱카드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ATM에서 쓸 수 없도록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금융당국은 마그네틱카드로 ATM에서 현금인출이나 계좌이체 등을 단계적으로 중단해 오는 9월부터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아직 IC 방식 카드로 전환하지 않은 마그네틱카드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한 시범 제한 기간도 운용된다. 오는 6월1일부터는 오전 10시∼오후 3시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마그네틱카드의 현금인출이 제한된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에 대한 ATM 이용 차단이 현금인출에 비해 늦어진 배경은 금융당국과 카드사들이 원활한 작업을 위해 마그네틱 카드 기능을 단계적으로 없애고 있기 때문이다.

마그네틱카드로 음식점 등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결제 자체를 중지하는 시점도 2015년께로 잡혀 있다. 현재 마그네틱카드는 4900만장이 사용 중이며 카드 복제에 의한 현금서비스 불법 이용 등 신용거래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