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3 출시 전망되자 증권사들 앞다퉈 수혜주찾기 여념
2012-03-06 11:57
증권사들이 제시한 수혜주로는 유아이디와 인터플렉스, 실리콘웍스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애플의 '아이패드3'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증권사들이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수혜주로는 유아이디와 인터플렉스, 실리콘웍스 등이다. '아이패드3' 부품이 대부분이 국내업체들이 공급하는 만큼 이들 종목의 수혜가 기대된다.
6일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블룸버그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3월 7일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를 공식적으로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애플이 ‘당신이 꼭 보고 만져봐야 할 것이 있다’고 씌여진 초대장을 배포한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드3가 오는 3월 발표행사를 갖고 4월부터 예약판매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4배 개선된 디스플레이 해상도와 음성인식 기능 등 대폭적으로 하드웨어에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먼저 유아이디가 아이패드3 출시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드3에는 아이패드2와 같이 유아이디의 PLS코팅이 채용된다”며 “아이패드3의 판매량은 6000만대 수준이 예상돼 유아이디의 PLS코팅 물량 또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연성회로기판(FPCB)를 공급하는 인터플렉스도 수혜주로 손꼽혔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드3, 갤럭시S3 등 고객사의 전략 신제품이 2분기에 출하될 점은 인터플렉스에 있어 호재"라고 판단했다.
실리콘웍스도 아이패드3 출시 등 태블릿PC 관련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대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과 대만지역 업체에 따르면 올 2분기부터 모바일 및 태블릿PC 관련 재고축적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실리콘웍스는 아이패드를 중심으로 태블릿PC용 패널에 D-IC와 T-CON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패드3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며, 아이패드2로도 지속적인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남 연구원은 “모바일 영역으로의 확장은 실리콘웍스의 성장성을 배가시킬 것”이라며 “올해에는 태블릿PC 관련 매출이 확대될 것이며, 이를 포함한 모바일 영역으로의 판매확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엘비세미콘과 LG디스플레이 등도 아이패드3 관련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엘비세미콘의 제품은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애플에 들어간다. 지난해 전체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집적회로(DDI) 물량 중 약 40%가 애플 제품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1위 공급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