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에서 최근들어 인터넷 쇼핑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는 시장조사기관인 IDC와 인터넷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중국 전자상거래 서비스 백서’(백서)를 인용해 작년 인터넷 쇼핑 거래액이 7849억위안(한화 약 139조 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6%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중국의 전자상거래 서비스 기업 수는 작년 15만개를 돌파, 이들 기업의 매출액이 작년 1200억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터넷쇼핑 업체인 타오바오(淘寶) 관계자는 “B2C 전문 쇼핑몰 톈먀오(天猫)의 경우, 작년 매출액이 1000억 위안(한화 약 17조 8000억원)을 넘어섰다”며 “또한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거래 매출액도 100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덧붙여 “특히 타오바오망의 하루 인터넷쇼핑 배달 건수는 중국 전체 택배 물량의 60%에 해당하는 800만건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의 인터넷 쇼핑이 전체 소매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에 불과하지만 미국 등 선진국들의 상황을 감안할 때 오는 2015년 그 비중이 7%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