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公, 전자입찰로 MBS 6000억원 발행

2012-02-21 18:22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6000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MBS)을 발행했다.

이날 발행한 채권은 공사에서 처음으로 완전공개경쟁 방식의 전자채권 입찰로 이루어졌다.

21일 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네차례 MBS 전자입찰에 28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5900억원 입찰에 모두 2조5600억이 응찰해 경쟁률은 평균 4.34대1을 기록했다.

공사가 발행하는 MBS는 채권종류에 따라 시장 실세금리보다 평균 4~5bp 낮은 금리에 모두 소화돼 종전의 블라인드(비공개) 서면입찰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주택담보대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완전공개경쟁 방식을 도입하면서 서민주택자금 지원을 위한 재원 확보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고, 공기업 재원 조달의 투명성을 높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날 입찰에는 만기별로 8개 기물로 총 5900억원 어치의 MBS 입찰이 이뤄져 당초 제안 금리보다 평균 4~5bp 낮게 낙찰금리가 결정됐다.

300억원 규모의 15년 만기 MBS가 금리가 가장 큰 폭으로 낮춰진 발행물이었으며, 주관사 제안 금리보다 7bp나 낮게 소화됐고 8개 기물 중 경쟁률도 5.33대1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