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필리핀 도시철도 개량사업 수주

2012-02-21 08:53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코레일은 21일 현지기업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필리핀 교통통신부(DOTC)에서 발주한 '마닐라 메트로 1호선 개량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돼 이르면 오는 4월 초에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4년 개통된 마닐라 메트로 1호선은 하루 평균 50만명이 이용하는 주요 교통수단이지만 시설물의 노후로 개량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코레일은 마닐라 메트로 1호선의 레일·전차선 차량 등 2개 부문의 개량을 맡게 된다. 사업비는 140억원 규모다.

코레일 관계자는 "필리핀 철도 당국이 올 상반기 수천억원 규모의 노선확장 사업을 계획하고 있고, 동남아 각국도 철도 투자를 크게 늘리는 상황"이라며 "이번 개량사업 수주는 코레일이 최근 본격화하고 있는 동남아 철도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