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리모 출산 중국인들 크게 늘어

2012-02-20 16:44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 미국에서 대리모 출산으로 아이를 낳는 중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즈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와 함께 미국내 중국 여성의 난자 공여도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가도 수만달러를 호가한다.

중국 대륙에서는 대리모 출산이 불법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대리모를 구해 아이를 출산한다.

캘리포니아에서의 중국인 대리모 출산이 가장 성행하고 있으며 일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대리모 출산의 약 절반 정도가 중국인들이다. 이에 대한 출산 비용은 8만~12만 달러나 든다.

물론 캘리포니아에서도 난자를 사고 파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난자 공여는 ‘자발적인 것’으로 하고,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의 시간과 노력 등에 대한 수고료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법망은 피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난자는 당연히 우수한 성적으로 명문 대학을 나온 미모가 있는 여성이다. 이렇게 해서 출산한 아이는 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대리모 출산이 인기가 더해간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나타난 것이며 많은 경우가 둘째 아이 출산이라고 말한다. 중국은 한 자녀 출산 정책을 사용하고 있지만, 최근 고소득 중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추가 비용을 들여서라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건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