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투수가 일부러 볼넷을 주거나 헛스윙을 할 수는 없다"

2012-02-16 12:02
이대호 "투수가 일부러 볼넷을 주거나 헛스윙을 할 수는 없다"

▲이대호 [사진 = 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 선수로 데뷔전을 준비 중인 이대호(30)가 최근 한국 야구계를 강타하는 경기조작 의혹과 관련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15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야구계에서 터진 승부조작 의혹에 대한 질문에 "전혀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대호는 "(경기 조작은)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다. 투수가 일부러 볼넷을 주거나 헛스윙을 할 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승부조작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믿고 싶다. 하지만 혹시 실제로 있었다면 확실히 조사해야 한다"며 경기조작 의혹에 대한 정확한 진상 조사는 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오릭스 미야코지마 전지훈련에 참가해 이달 초부터 보름째 훈련 중인 이대호는 오는 18일 예정된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에서 기량 점검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리는 18일 평가전에 이대호는 4번타자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