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화력발전소 건립 추진…신안군민 뿔났다
2012-02-08 14:18
해남 화력발전소 건립 추진…신안군민 뿔났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해남 화력발전소 건립 추진에 신안군민들이 화났다.
8일 전남 신안군의 기관 단체가 '해남 화력발전소 건립 저지 신안군민 대책위'를 구성, 활동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건립 추진 중인 해남 화원면 해안 일대는 신안군 해상경계 구역에서 짧게는 3km, 길게는 2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직접 영향권에 속한다"면서 "해남은 물론 신안군에도 큰 문제가 된다"며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대책위는 "신안 청정 바다와 갯벌에서는 김, 전복 등 최고의 수산물과 세계적인 명품 천일염이 생산되고 있다"며 "매일 3000만t의 온배수와 8개 굴뚝에서 뽑아내는 유해 대기 오염물질로 이 모든 것이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남군수와 중국 다국적 기업 MPC 코리아 홀딩스는 즉각 사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또 14개 읍ㆍ면에 대책위를 구성, 화력발전소로 말미암은 피해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MPC 코리아 홀딩스는 화원면 일대 250만㎡ 부지에 7조 6000억원을 투자, 복합 화력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1단계로 2017년까지 4조 7천억원을 투자, 화력 및 LNG 발전소를 건립한다. 2018년까지 2기의 설비를 통해 5000MW의 전기를 생산ㆍ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