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인순 "국민통일협약 총선공약 검토할 것"

2012-02-08 14:00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남윤인순 최고위원이 "대북정책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제도화해 남북관계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강화하는 국민통일협약 체결을 이번 총선 공약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고위원은 이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주최한 ‘2012 평화와 협력의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각계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번 총선에서 남북화해협력세력, 평화세력이 승리해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통일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민주당은 정부가 6·15남측위와 북측위의 실무접촉을 불허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이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현 정부가 남북관계에서 더 적극성과 주동성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남북관계에 관한) 중대하고 필요한 조처들을 하지 않을 경우 연석회의에서 모인 뜻을 실현할 수 있는 세력들이 국가운영을 맡아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정당으로서 해야 할 도리”라고 강조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남북관계에) 2013년 이후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은 2012년까지는 무슨 일도 할 수 없다는 체념의 소산이기도 하다”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한국노총, 북한 직업총동맹과 굳건한 3자 연맹에 기초해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소임을 다 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 3자 회동을 제안해 남북교류와 협력 복원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측위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민간교류와 대북 인도적 지원활동 보장, 이산가족 상봉 실행, 금강산 관광 재개, 5·24조치 해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기념 남북 공동행사 보장 등 5개 항의 남북관계를 위한 사회합의 제안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