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또다시 기온 뚝?…이상저온에 '울상'

2012-02-02 14:58
시드니 또다시 기온 뚝?…이상저온에 '울상'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시드니의 여름철 날씨가 이상저온 현상으로 하루만에 뚝 떨어졌다.

2일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시드니의 낮 최고기온은 섭씨 21.9도에 머물러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전날 시드니의 낮 최고기온이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30도를 넘어서면서 모처럼 여름다운 날씨를 보였으나 하루 만에 다시 이상저온으로 돌아간 것이다.

1일 시드니는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를 보였으며 최고 시속 50㎞에 달하는 강풍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갔다.

호주 기상청은 1일 시드니의 강우량이 10㎜ 정도에 불과했으나 2일에는 전날의 3배 가까운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낮 최고기온 역시 섭씨 22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학자인 앤드루 헤이는 "앞으로도 궂은 날씨는 지속될 것"이라며 "날이 갈수록 비는 더 강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호주 언론들은 지난달 31일의 반짝 더위를 계기로 여름다운 여름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했던 시드니 시민들의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며 지난달의 기온은 1월 기온으로 최근 10년래 가장 낮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