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천억대 총인시설 시공사 본사 압수수색

2012-01-30 14:21
검찰, 1천억대 총인시설 시공사 본사 압수수색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검찰이 비리의혹이 있는 1000억대 총인시설 시공사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30일 광주지검 특수부는 최근 서울의 D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한 서류 등을 토대로 D사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과의 사전 접촉, 금품수수 등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D사의 광주ㆍ전남 현장 사무소와 컨소시엄 참여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일부 기업 대표, 광주시 공무원 등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심사에 참여한 교수, 공무원도 곧 추가 소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가 로비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시작된 수사도 조만간 종착을 향해 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일부 불법행위를 한 관련자들에 대한 신병처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수사 진행 사항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시설은 하수도법에 따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방류되는 총인의 허용치를 2ppm에서 0.3ppm으로 낮추기 위한 것으로 총 사업비는 982억원이다.

설계ㆍ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발주해 작년 4월 D사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