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지난해 영업익 3조5251억원… 전년비 42.6%↑(상보)

2012-01-27 10:53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기아차가 지난해 전년비 42.6% 늘어난 3조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2011년 경영실적과 관련한 컨퍼런스콜을 갖고, 매출 43조1909억원, 영업익 3조5251억원, 당기순이익 3조51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각각 20.6%, 41.6%, 30.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 늘어난 8.2%였다. 소형차 위주던 판매가 K5, 쏘렌토R 등 중형 이상 차종의 판매비중 확대에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판매는 내수 49만1712대, 수출 108만9286대, 해외공장 생산 판매 95만7022대 등 총 253만8020대를 판매(출고기준)했다. 전년비 19.2% 늘었다.

내수시장이 1.7% 감소한 49만여 대에 그쳤으나 해외 시장에선 대부분 큰 폭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36.3% 늘어난 48만5000대(시장점유율 3.8%), 유럽에서도 12.2% 늘어난 29만대를 판매했다. 중국은 29.9% 늘어난 43만3000대, 기타 지역에서도 18.4% 늘어난 77만8000대를 기록했다.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조9626억원, 영업이익 8258억원, 당기순이익 79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7%, 16.8% 늘었으나 당기순익은 3.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연평균치에 못 미치는 7.5%였다.

올해 판매목표(현지판매 기준)는 9.5% 늘어난 271만2000대다. 국내는 1.7% 늘어난 50만대, 미국서 10% 늘어난 53만4000대, 유럽은 22.8% 늘어난 35만6000대, 중국은 6.4% 늘어난 46만대, 기타 지역은 10.8% 늘어난 86만2000대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해 경기 불안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냈으나 올해 전망은 밝지 않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지속적인 판매역량 강화를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