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수의계약 가능해진다

2012-01-24 11:37
입찰 2회 유찰되면, 시공사 선정 자유롭게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 추진시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 선정 입찰이 2회 이상 유찰되면 주택조합이 수의계약 방식 등으로 시공사를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달 5일 입법 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때 리모델링 조합은 반드시 경쟁입찰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해야 한다. 하지만 리모델링은 재건축에 비해 공사를 하는 건설회사가 많지 않아 경쟁입찰이 어려운 곳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국토부는 시공사 선정을 위해 2회 이상 경쟁입찰을 했으나 입찰 회사가 1곳 뿐이거나 입찰자가 없어 시공사 선정이 무산된 경우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아도 되도록 예외규정을 두기로 했다.

개정안은 또 재건축 등 주택조합(리모델링 제외)의 조합원 구성 요건을 완화했다.

현재는 주택조합을 구성할 때 '주택건설예정 가구수(조합설립인가 당시 사업계획서상의 가구수)'의 50% 이상, 20명 이상의 조합원을 갖춰야 하지만 용적률 완화 등의 조건으로 임대주택 건설·공급할 때 그 임대주택 가구수는 주택건설 예정 가구수에서 제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