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충북 진천에 '모비스 숲' 조성

2012-01-23 16:28
총 33만 평 규모… 향후 10년 동안 100억원 투입

지난 19일 충북 진천군청서 열린 ‘모비스 숲’ 조성 업무협약 체결식 모습. 오른쪽부터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 유영훈 진천군수, 전재경 자연환경국민신탁 대표. (현대모비스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모비스가 충북 진천에 ‘모비스 숲’을 조성한다.

회사는 지난 19일 진천구청에서 진천군 및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함께 향후 10년 동안 진천군 초평호 인근에 약 108㏊(약 33만 평) 규모의 숲을 조성키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 유영훈 진천군수, 전재경 자연환경국민신탁 대표가 참석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향후 10년 동안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올 상반기 내 기공을 목표로 진천군 주민과 의회 의견을 수렴해 테마를 구성하고, 외부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생태계 변화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 디자인 및 수종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숲 조성 후 군민 휴식공간 및 어린이 자연 생태 체험학습장, 숲 속 산책로 및 자전거 트래킹 코스 등 다양하게 활용한다. 아울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축제, 음악회 등도 연다.

회사 차원에서는 노사 및 협력사가 함께 숲 조성에 나섬으로써 ‘노사화합의 숲’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현대차그룹이 차원에서 함께 진행중인 중국 내몽고 사막 나무심기운동 같은 그룹의 장기 녹지사업에 참여하면서, 국내에서의 독자 녹색 사회공헌 활동 참여를 모색해 왔다.

‘모비스 숲’ 조성 사업은 이 같은 취지에서 지난해 사업계획을 수립, 진천 등 4개 지역을 놓고 후보지를 물색해 왔다. 진천은 회사의 전장공장이 위치해 있고, 자연환경 및 교통 요소가 우수해 최종 선정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호석 사장은 이에 대해 “지역민과 함께 지역사회 환경을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 활용하는 프로젝트”라고 소개하며 “앞으로도 이 같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