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 무인헬기 방제로 AI 사전 차단"
2012-01-24 11:00
농식품부, 충남 천안·아산·서산 및 전남 영암 시범운영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고병원성인플루엔자(AI) 방역을 위해 철새도래지에 무인 헬기를 동원하기로 했다.
24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철새도래지를 효과적으로 방역하기 위해 유입가능성이 높은 충남 천안, 아산, 서산 및 전남 영암 5곳에 대해 항공방제를 20일부터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간 국내에서 4차례 발생한 고병원성 AI 역학조사 결과, 야생조류에 의한 유입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도래하는 야생조류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나, 철새도래지와 인근 논·밭에 대한 소독 등의 실효성 검사는 미흡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인 1월부터 4월까지 무인헬기 10대를 동원해 매주 1회씩, 총 15차례에 걸쳐 철새도래지 및 인근 논과 밭에 대해 항공방제를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에 쓰이는 소형무인헬기는 하루 운영비용 40만원으로, 대형유인헬기(500만원)에 비해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음이 적어 야생철새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병을 옮기는 2차오염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