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취직ㆍ결혼 얘기는 피하세요”
2012-01-19 05:03
구직자ㆍ직장인 ‘가장 듣기 싫은 말’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설 명절, 가급적 취직과 결혼 얘기는 피하는 게 좋을 듯 하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및 직장인 1395명을 대상으로 ‘설 가장 듣기 싫은 말’을 설문조사한 결과, 구직자는 취업, 직장인은 결혼 얘기를 가장 많이 꼽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구직자 462명 중 23.4%가 ‘아직 취업 못했어’를 가장 듣기 싫으 말로 꼽았다. 남성의 비중(27.7%)이 여성(16.9%)보다 높았다.
이어진 답변도 대부분 취업과 관련된 말이었다. ‘누구는 좋은 회사 들어갔던데’, ‘일단 아무데나 취업해’ 등 말은 달라도 취업 압박이 주를 이뤘다.
직장인은 26.7%가 ‘결혼 언제 할래(애인 있어)’를 꼽았다. 그 밖에 ‘돈은 많이 모아놨어’, ‘나이 먹었으니 살 빼고 관리해야지’, ‘누구는 연봉이 얼마더라’ 등 응답이 뒤따랐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걱정이 되서 하는 말이라도 상대가 언짢다면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며 “덕담을 건네며, 몸도 마음도 풍요로운 명절을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