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적정규모 학교 육성 추진
2012-01-09 13:44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이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추진키로 했다.
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관내 초ㆍ중ㆍ고 학생수는 지난 2005년 44만 9,663명에서 2011년 현재 39만 1,512명으로 6년간 5만 8,151명이 감소했다.
또한 2017년까지 26% 11만 5천여 명의 학생이 감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로 볼 때 인천의 저출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6년 뒤인 2017년에는 33만 4,299명까지 줄어 들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 수의 지속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각종 도시 개발 사업에 따라 신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학교 설립은 계속돼 왔다.
2005년 이후 2011년도까지 62교를 신설했고, 시교육청은 오는 2017년까지 22교를 추가로 개교할 예정이다.
문제는 신도심 지역으로의 급격한 인구 이동과 학생 수 감소는 구도심 지역의 공동화 현상을 가속화시킨다는 데 있다.
실례로 지난해에는 구도심에 위치한 제물포고등학교 송도신도시 이전을 둘러싸고 찬반논란이 일기도 했다.
18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와 잉여교실의 증가를 초래하고 있고, 신도심 지역의 학교설립 소요는 열악한 인천교육재정의 부담 가중과 함께 지역간 교육 격차의 심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에서는 지역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교과교실제의 전면 시행과 각종 중점학교(수학, 과학, 미술) 운영에 여유교실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설립소요에 구도심 지역의 학교를 이전 재배치함으로써 학생 수 감소에 유연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적정규모 학교 육성정책도 인천 교육여건을 정밀하게 분석한 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