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연구·원천기술 등 6대 분야에 2조533억원 투입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정부가 기초연구에 정부가 올해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에 2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자하고 ‘리서치 펠로우(대학연구원)’ 제도 도입, 줄기세포 등 미래핵심기술 투자 등에 적극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연구개발사업 종합심의위원회’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2012년도 교과부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심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교과부의 과학기술분야 순수 R&D 예산은 지난해 1조9523억원보다 5.17% 증가한 2조533억원으로 책정했다.

분야별 예산은 △기초연구 9750억원(전년비 6.68% 증가) △원천기술 4639억원(2.71% 증가) △우주 1114억원(12.59% 감소) △원자력 2349억원(17.3% 증가) △핵융합·가속기 1706억원(8.13% 증가) △국제협력 976억원(6.09% 증가) 등이다

이 가운데 창의적·도전적 연구기회 제공을 위해 기초연구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다양한 형태로 지원되던 일반연구지원사업의 연구비(매년 5000만원)와 지원기간(3년)을 단일화하는 등 확대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지원방식도 개편한다.

우수 고경력 연구자를 위한 ‘커리어 과학자’ 지원사업과 ‘리서치 펠로우’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바이오, 나노, 소프트웨어, 융합, 기후변화·에너지 등 국가 핵심 원천기술의 전략적 개발 및 성장 동력도 확충한다.

바이오분야는 재생의료 줄기세포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490억원을 투입한다.

치매·뇌질환 극복을 위한 뇌과학 핵심기술 투자 및 뇌연구원 설립, 신약개발부분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나노·소프트웨어분야의 타겟지향적 기술개발과 신산업 조기창출을 위해 '나노융합 2020'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차세대 그린나노기술개발도 가속화해 차세대 정보·컴퓨팅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 변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국가차원의 초고성능 컴퓨터 육성 및 활용 계획과 체계도 마련된다.

국가 전략적 필요에 의한 체계적인 위성 개발·발사와 함께 발사체 자력발사 능력 확보도 주력, 우주개발능력도 강화한다.

기상·해양·환경을 상시로 관측할 수 있는 정지궤도복합위성 개발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 2017~2018년에 발사할 예정이다.

중소형위성 개발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원자력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암진단 및 치료에 없어서는 안 될 방사성동위원소의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연구로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실증 사업도 신규로 실행한다.

핵융합 에너지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국제 공동연구도 강화해 나간다.

국내에 유치한 국제공동연구기관 안착 및 운영 선진화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