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 우려 없는 선임대 상가, 투자자에게 인기

2012-01-09 10:39
수익률, 업종 안정성 체크 필수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상가 투자 시 가장 우려되는 공실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임대 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선임대 상가는 투자자가 분양을 받기 전 시행사가 임차인을 미리 확보해 놓은 상가로, 임대 걱정 없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

9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선임대 상가는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향후 수익률의 파악까지 용이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원 씨네파크의 한 점포는 최근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업종과 월 임대료 1400만원에 10년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었다. 이 점포에 투자 시 40% 융자를 활용할 경우 수익률은 연 8.2%에 달할 것으로 예측이 가능하다.

운정 우성메디피아는 지상 1층에 은행 CD기를 갖춘 선임대 상가를 보유 중이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그랜드 아이파크는 매달 240만원대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이동통신 매장과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인천 논현지구에 위치한 에코프라자의 경우 대형슈퍼마켓이 임차인으로 결정돼 연 7% 이상의 확정수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인기가 많은 선임대 상가라도 임차인이 장기 안정성을 가지고 사업을 영위하는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랜 기간 영업이 가능한 내실 있는 업종인 대형 프랜차이즈, 은행, 병의원 등이 수익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사전에 임대차 계약서를 체크해, 계약이 완료되지 않고 임대차계약이 진행 중인 점포를 골라내는 것도 중요하다.

가공의 인물이 임차인 행세를 하거나, 시행사 측에서 일정기간 임대료를 비공식적으로 보조해주는 사례들도 조심해야 한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장기간 경기가 위축되면서 미래수익 흐름이 명확한 확정투자 패러다임이 선호되고 있다”며 “선임대 상가라 하더라도 일정수준 이상의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보장될 수 있는지 꼼꼼한 사전검토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