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강원FC가 제주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인 김태민(30)을 영입 사실을 4일 밝혔다. [사진 = 강원FC]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축구 강원FC가 제주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인 김태민(30)을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을용이 은퇴하며 공백이 생긴 미드필더진의 보강 조치다.

김태민은 대구 청구고를 졸업하고 부산 아이파크를 통해 프로로 곧장 입단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 선수로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대표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2009년 상무를 거치고 지난 시즌 제주에서 뛴 김태민은 한국 프로 무대에서 12시즌을 보내는 동안 182경기에 나와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강원은 김태민을 '꾸준함으로 승부를 거는 대표 성실남'으로 소개했다.

김상호 강원 감독은 "투지와 파워, 관록미가 돋보이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했다"며 "김태민은 K리그에서 10년 넘게 뛰며 쌓은 경험을 강원의 어린 선수들에게 효과적으로 전수해줄 뿐 아니라 든든하게 중앙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김태민의 활약을 기대했다.

김태민은 "나를 필요로 하는 팀에서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면서 "부산에서 함께 뛰던 (배)효성이형과 지난해까지 제주에서 한솥밥을 먹던 (김)은중이형과 함께 팀을 이뤘다는 사실이 참 든든하다. 두 형님들을 도와 강원이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