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오는 2016년까지 110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수면어업 생산량과 종사자 소득을 현행보다 50% 이상 늘리도록 할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장기 ‘제3차 내수면어업 발전 기본계획(2012~2016년)’을 확정·발표했다.

내수면이란 바다를 제외하고 하천·댐·호소(湖沼)·저수지와 기타 인공으로 조성된 담수와 바다에 인접해 염분이 적은 기수(汽水)의 수류 또는 수면을 의미한다.

이번 계획은 5개 중점분야 17개 세부추진 과제를 토대로 2015년까지 뱀장어 인공종묘생산기술개발, 안정적인 실뱀장어 생산 체계 구축 등 인공종묘생산 원천기술 확보등이 담겼다.

아울러 낙후된 내수면 뱀장어, 송어 등 양식시설 현대화, 내수면 양식대상 어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육종품종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내수면 관상어산업(2010년 기준 국내 시장규모 약 2400억원)육성으로 내수면어업의 범위 확장 및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내수면 수산자원의 보호·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잉어, 붕어, 다슬기 등 인공종묘 치어방류사업을 확대하고 지역여건 및 어종별 생태특성에 맞는 인공산란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인공산란장은 현재 52곳에서 2016년까지 10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내수면 수산물의 안전성 및 소비촉진을 위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도입, 양식장 위생안전관리 수준을 향상키로 했다. 이 양식장은 2013년부터 4년간 총 50곳을 만들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자원환경과장은 “제3차 내수면어업 발전 기본계획 기간중에 국비 1107억원을 투·융자해 연간 내수면 수산물 생산 4만t, 생산액 5000억원, 어가소득은 4800만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