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술 1유닛에 50펜스이상 판매… 알콜 최저 가격제도 도입

2011-12-28 16:44

영국 정부는 술 최저 가격제를 도입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슈퍼마켓 등에서 알코올 1유닛(맥주 200㎖ 해당)당 40펜스 혹은 50펜스 이하 가격으로 술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최저 가격제도 도입을 관리들에게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도 지난달 1유닛 당 45펜스(한화 약 800원) 이하 가격으로 술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방안이 도입되면 영국의 음주가들은 연간 7억 파운드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하며 이로 인한 추가 세수는 국민의료보험(NHS)에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 1유닛당 30펜스로 최저 가격을 설정할 경우 알코올과 관련된 조기 사망자 수를 연간 300명 줄일 수 있고, 40펜스는 1000 명, 50펜스는 2000 명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