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디엔에이링크 상장 첫날 '상한가'…공모가 대비 129%

2011-12-26 09:09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디엔에이링크가 상장 첫날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로 치솟았다. 공모가 대비 무려 129% 이상 올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디엔에이링크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엔에이링크의 공모가가 7700원이라는 점에서 공모가 대비 129.87% 상승하고 있다. 거래량은 12만주를 훌쩍 넘어섰고, 매수 상위 창구에는 하나대투증권과 KB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올라와 있다.

디엔에이링크는 유전체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개인의 타액이나 혈액 등에서 DNA를 채취해 유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질병에 걸릴 가능성과 약물에 대한 약효와 부작용 등 개인별 특성을 파악하고 이는 맞춤의학을 위한 평가자료로 이용할 수 있다. 디엔에이링크는 유전체 분석 사업으로 축적한 기술을 활용해 맞춤 의학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개인 유전체 분석 세계 시장규모는 2015년 8억7000만 달러, 국내는 3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엔에이링크는 지난 2년간 연평균 7.3%의 매출액 및 35.0%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는데,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된 것은 유전체분석서비스(EGIS)가 인간유전체 뿐만 아니라 식품 미생물 축산분야 등으로 적용분야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디엔에이링크는 2012년 GSK Dana-Faber(하버드 의대 암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등을 통한 EGIS의 안정적인 매출성장과 함께 고급형 DNAGPS(VVIP대상)의 본격적인 영업, 보급형 DNAGPS(일반 건강검진자 대상) 출시 등에 힘입어 매출액 150억원, 영업이익 30억원, 순이익 25억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