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글로벌 영향력 2위 올라

2011-12-22 14:09
美 모터트렌드 ‘2012 파워리스트’ 선정

미 모터트렌드 선정 '2012 파워리스트' 2위에 오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2번째로 영향력 높은 인물로 꼽혔다.

이 그룹은 정 회장이 최근 미국 자동차전문지 모터트렌드 선정 ‘2012 파워리스트’ 2위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2012 파워리스트’는 2011년 한 해 자동차 산업에서 영향력을 미친 자동차업계 주요 인물의 순위를 50위까지 매기는 것으로 모터트렌드지가 매년 연말 발표하고 있다.

정 회장은 2위에 올랐다. 지난해 5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은 과거 수 년 동안 세웠던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 업계 경쟁사가 현대기아차의 신차에 가장 관심을 갖는다. 정 회장의 포부는 경쟁사를 두렵게 한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특히 쏘나타는 생산이 수요를 쫒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1위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Sergio Marchionne) 크라이슬러그룹 회장 겸 피아트 CEO였다. 그는 올들어 피아트의 크라이슬러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3~5위는 미국 경기침체 속에서도 포드를 성공적으로 이끈 앨런 멀랠리(Alan Mulally) 포드 CEO, 마르틴 빈터콘(Martin Winterkorn) 폴크스바겐그룹 이사회 의장, 마크 로이스(Mark Reuss) GM 북미지역 CEO가 각각 차지했다.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장과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기아차 디자인 담당 부사장도 8위와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지난 11월에도 美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지 선정 ‘자동차 업계 아시아 최고 CEO’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