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나꼼수' 정봉주 실형 확정 '비난'

2011-12-22 11:27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대법원이 22일 BBK 사건과 관련해 '나는 꼼수다' 패널인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원심을 확정한 데 대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오종식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아직 BBK와 관련한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고, 온갖 의혹은 현재 진행형인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대법원이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한 정치인에 대해 법의 형평에도 안 맞는 일방적 잣대로 서둘러 엄단한 것은 사법 정의도 공정한 판결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은 정 전 의원의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BBK 사건의 온전한 실체가 드러날 때까지 거짓과의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종걸 의원도 국회에서 당권 도전을 선언한 직후 “(실형 선고는) 진실을 구속하는 것이고, 구속된 진실은 언제든지 새로운 진실로 국민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우위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심각한 정치 재판으로 대법원이 스스로 자신의 권위를 포기하고 말았다”면서 “정 전 의원의 입을 막는 것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한결같은 바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판결의 결과는 정치적 편향 논란을 결코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