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별세> 글로벌 철강업계, 애도 줄이어
2011-12-16 15:17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타계 소식에 세계 각국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지난 15일 미무라 아키오 신일본제철 회장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들러 조의를 표하고 “굉장이 큰 인물, 안타까운 분이 돌아가셨다”며 “과거 이나야마 회장 때부터 관계를 맺어온 사이인데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박 명예회장에 대해 “포스코를 기획하고 건설하고 경영까지 한 경영자의 표상”이라며 “박 회장님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국가 그 자체를 걱정하시고, 경영하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16일에는 초우 조 치(Tsou Jo Cji) 차이나 스틸 코퍼레이션(CSC) 회장이 빈소를 들러 “박태준 회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철강계의 위대한 인물”이라며 “철강업계 모든 사람에게 모범이 되시는 분”이라고 평했다.
같은 날 오후 하야시다 에이지 일본철강연맹 회장(JFE 사장)은 고인과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니시야마 야타로 JFE 초대 회장 시절부터 인연이 깊다”며 “포항 제철소 부지를 선정할 당시 서로 많은 논의가 오가는 등 각별한 관계로 기억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앞서 14일 에드윈 바쏜 국제철강협회 사무총장은 월드스틸 홈페이지에 고인에 대한 조문을 게시했다. 15일에는 글로벌 조강생산 1위인 아르셀로-미탈이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고, 중국 보산강철도 대표단을 구성하고 빈소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