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 전셋값 12% ↑..10년만에 최고

2011-12-16 11:17
창원시 진해구 24.3%로 상승률 1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해 전국 주택의 전세가격 상승률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은행의 ‘주택전세가격 종합 전월대비 증감률’ 자료에 따르면 올 1~11월 전국 주택(아파트·단독·연립)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12.2%로 조사됐다.

이는 16.4%가 올랐던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상승폭이며, 2002년 10.1% 이후 9년만에 두자릿수 상승률이다.

시·군·구별로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가 24.3%로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 군포·화성시(22.6%), 광주 북구(22.5%), 경기 수원시 영통구(21.5%) 등 순이었다. 전국 146개 시·군·구에서 모두 전셋값이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은 평균 11% 올랐으며 구별로는 노원(14.9%)과 구로(14.1%), 성동(13.5%)·도봉구(12.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에서는 강동(12.9%), 송파(12.1%), 강남(11.5%) 등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고 서초구(9.9%)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