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들은 나얼 음악 마니아에게 인기 폭발

2011-12-15 11:45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KBS 2FM '나얼의 음악세계'의 DJ를 맡고 있는 가수 나얼이 LP로 휘귀 음악을 선보여 마니아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다.

11월 라디오 DJ를 맡은 나얼은 추억의 LP로 명곡을 전하는 코너를 진행 중이다. LP는 CD와 달리 가장 음질이 따뜻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나얼은 심야시간대에 LP로 음악을 전달하며 청취자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10년 넘게 방송 활동을 꺼려왔던 나얼이 라디오 DJ를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더불어 나얼이 어떤 진행을 할 것인지 기대도 컸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자 팬들은 아쉬움에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방송에 나얼의 멘트보다는 음악위주로 꾸며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음악 마니아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다. 나얼이 진행하는 음악 중심의 방송이 다양한 장르와 시대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대가 된 지금 '나얼의 음악세계'는 듣기 힘든 음악이 흘러 나오고 있다.

얼마전 나얼이 틀어준 서던록 성향의 찰리 다니엘스 밴드의 '기브 디스 풀 어나더 트라이'와 사이키델릭 오르건 연주가 리 마이클스의 '스테이 먼데이'는 디지털 음원으로 출시되지 않은 곡이다.

나얼의 진행은 색다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나얼 스스로 "턴테이블에 LP를 올릴 때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일 정도로 선곡이 신경쓰고 있다. 그런 노력 덕분에 '나얼의 음악세계'는 마니아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다.

한편, 브라운아이드소울의 3집 발매기념 콘서트 '소울 피버'는 15일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