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한국소비자원이 다이어트 효능을 표방한 '옥시엘리트프로(OxyELITE Pro)' 제품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즉시 섭취 중단을 요청하는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원은 호주 의약품관리국(TGA)이 지난 7월 USPlab(社)의 옥시엘리트프로(OxyELITE Pro) 제품에서 요힘빈(Yohimbine)성분이 검출된 것을 확인하고 리콜조치 했으며, 10월에는 캐나다보건부(Health Canada)에서 해당 제품이 부작용을 유발될 수 있으므로 소비자에게 즉각적인 섭취 중단과 함께 제품 선택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한 점과 관련해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발기중추흥분제인 요힘빈 성분은 각성·흥분 유발 등 최음제 목적으로 불법 사용되고 있으며, 현기증 같은 경미한 부작용에서부터 심각한 경우 중추마비·호흡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식품과 의약품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해당제품의 국내유통 여부에 대한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서도 옥시엘리트프로 제품은 △체중감량 △체지방감소 등의 효과를 과대광고하며 , 해외 쇼핑몰 및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유통·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해당 제품 주문 시 판매자가 상품명을 다르게 명기해 배송함으로써 세관을 쉽게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소비자원은 관계기관에 인터넷 포털 사이트ㆍ쇼핑몰 등에서 동 제품이 검색ㆍ판매되지 않도록 차단을 요청하는 한편, 유통 중인 제품으리 즉각적인 리콜조치를 관련기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