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선관위 디도스공격 보강수사

2011-12-11 21:29

10·26 재보선 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경찰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수사가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 전 비서) 공모씨 등 핵심 피의자를 체포하면서 시작됐고 형사소송법에 따라 사건 개시 10일 만에, 공씨 자백 하루 만에 검찰에 주요 피의자들을 송치한 만큼 경찰 입장에서 추가로 규명해야 할 진실이 있다고 보고 당분간 보강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11일 말했다.

찰은 디도스 공격을 기술적으로 주도한 강모씨 회사의 임원이자 공씨의 절친한 친구인 차모씨를 상대로 공씨와 다른 진술을 하는지 살펴보는 한편 박희태 국회의장실 전 비서 김모씨 등 10월25일 밤 2차 자리에 참석한 참고인 5명에 대한 계좌 및 통화내역 등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이들의 계좌 및 통화 기록을 금융회사와 통신회사를 통해 수집해 배후설의 단서가 될만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공씨가 고향인 진주에서 친구들을 만나 본인이 저지르지 않은 일을 뒤집어썼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진주 현지 수사라인을 동원해 사실을 규명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