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여의도 한 빌딩에 자신의 성(姓)을 따 이름을 붙인 개인 연구소를 열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6월 퇴임한 윤 전 장관은 `윤(尹)경제연구소‘라고 명명한 개인 사무실에 앞으로 지인들을 초청, 최신 경제동향을 논의하고 경제학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등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윤 전 장관은 알림장에서 “최전방의 경제동향을 관찰하는 연구소로 경제학 고전을 뒤져 경장(更張)의 논리를 닦는 서재이기도 하다”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함수, 복지와 성장의 좋은 접점을 논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Stay hungry, Stay foolish‘(항상 갈망하고 언제나 우직하게)인지를 돌아보고 스스로를 다잡는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발아래에서 사납게 출렁대는 물결을 보면 멀미가 난다고 한다”며 “야전에서 몇 발짝 물러나 멀리 수평선을 보고, 수면 아래의 보이지 않는 조류를 분석하고, 등대를 향한 내비게이션을 업데이트하는 연구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