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 국산 '파워팩' 사용여부 내년 3월 결정

2011-12-06 17:15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국내에서 개발한 전차 구동장치를 K2전차에 사용할지가 내년 3월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방위사업청이 6일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열린 제5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초도 양산되는 K2 전차에 국산 파워팩(엔진+변속기)을 사용하는 문제를 토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국산 파워팩에 대한 109개 항목의 개발시험평가 결과 3개 항목이 가까스로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앞으로 군에서 운용시험평가를 통해 파워팩의 내구도 및 신뢰성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그러나 "운용시험평가 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되면 즉각 외국에서 파워팩을 도입해 초도 양산될 K2 전차 100대에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워팩은 전차를 움직이는 핵심 구동장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