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어린이 교육 로봇 ‘키봇2’ 출시

2011-12-06 14:21
유아ㆍ초등학생 대상…빔프로젝터, 음성ㆍ터치인식 기능 갖춰

(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KT는 교육 콘텐츠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진 로봇 ‘키봇2’를 올레닷컴(www.olleh.com)에서 7~21일 예약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키봇은 어린이 교육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담은 스마트 통신 로봇이다. ‘키봇1’은 지난 4월 출시돼 넉달만에 1만대를 판매하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키봇2는 주로 유아용 기능을 담았던 키봇1과 달리 유아에서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이용 연령층을 넓혔다.

한솔 한글나라’, ‘뽀로로의 대모험’, ‘구름빵’ 등 8천300여편의 초등학생용 콘텐츠와 ‘두산동아 교과내신’, ‘국가영어능력평가 대비강좌’, ‘오바마 만든 초등교과’ 등 3천400여편의 초등학생용 콘텐츠를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안드로이드 관련 콘텐츠 스토어에서 ‘Why? Kids 시리즈’나 ‘두산 초등 학습 용어사전’ 등 인기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매월 5개까지 내려받을 수 있다.

몸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에 1㎓ 중앙처리장치(CPU), 7인치 와이드스크린, 500만화소 카메라 등을 갖춰 다양한 종류의 멀티미디어 기능에 최적화돼 있다.

특히 머리 뒤편에는 최대 60인치까지 구현 가능한 빔프로젝터가 달려 있어 화면을 벽면이나 천장에 비춰 큰 화면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단자를 사용하면 TV와 연결해 이용할 수도 있다.

음성인식 기능으로 몸체를 움직이게 하는 것도 키봇2가 이전 버전에 비해 새로 갖춘 기능이다. 예를 들어 ‘앞으로’라고 말하면 앞쪽으로 움직이고 ‘엄마’라고 말하면 아이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거는 식이다.

이밖에 아이들이 만질 때마다 다양한 표정과 행동을 보여주는 터치 인식 기능과 외부에서 전화로 ‘키봇2’를 원격조정해 집안 상황을 지켜보는 홈 모니터링 기능도 갖췄다.

한달 이용료는 서비스 이용료 1만5000원과 단말 할부금 2만9000원을 포함해 4만40000원(부가가치세 별도ㆍ2년 약정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