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로봇, 국내 최초 방폭 도장로봇 개발
2011-12-06 10:31
-휘발성 도료와 로봇의 불꽃 차단, 폭발과 화재 막아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동부로봇은 6일 국내 최초로 폭발과 화재의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첨단 방폭 도장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방폭 도장로봇은 로봇의 본체를 대기와 차단할 수 있도록 밀폐하고, 도장작업에서 흔히 발생하는 휘발성 도료와 분진이 로봇 내부의 기계장치에서 발생하는 불꽃과 접촉해 폭발하거나 화재가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동부로봇 관계자는 “그 동안 대기업들은 방폭 도장로봇을 수입해서 사용했다”며 “영세한 중소기업들은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사람이 직접 도료를 분사했다”고 말했다.
또 다관절로봇으로 4개의 관절과 모터를 이용, 도색하고자 하는 대상물의 외형에 따라 직선과 곡선구간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정교하게 도색 할 수 있다.
기존에 수작업이나 스프레이 건 고정방식보다 도장의 품질을 높이고 속도를 높일 수 있어서 대량 도장작업에 유리하다. 필요한 시간과 제품 표면에 일정량의 도료를 적절히 분사함으로써 도료의 사용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이번 방폭 도장로봇은 스마트폰·노트북 케이스 등 가전제품의 내외장재, 계기판·대쉬보드·콘솔박스·라이에이터 그릴 등 자동차의 내외장재, 각종 플라스틱 케이스 등의 도장작업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