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대형 재난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키로 해 주목된다.

소방재난본부는 “시·군별로 흩어져 있는 소방상황실을 소방본부 산하 재난종합상황실로 통합하고 대형 재난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이양형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김문수 도지사 주재로 열린 경기도 실국장 회의에서 2012년 대표사업으로 통합 재난종합상황실 구축과 달라지는 재난 대응 시스템에 대해 보고하고 “내년 1월부터 상황실 공사와 조직개편을 실시, 2012년 말까지 새로운 상황실 구축을 완료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재난종합상황실은 현 경기도 소방본부 건물 4층과 5층에 들어설 예정으로 1,814㎡ 규모에 60대의 소방신고 수보대를 갖출 계획이다.

이는 2~3명 정도가 근무하는 시·군별 상황실의 경우, 소규모 화재사건처리는 가능하지만 한꺼번에 수십 통의 신고 전화가 몰리는 집중 호우나 태풍피해 등을 비롯한 대형 재난사고처리는 불가하기 때문.

통합 재난종합상황실 구축에 따라 소방시스템도 상당 부분 확대 개편될 예정이다.

우선 소방재난본부는 수도와 환경, 가스, 자살, 노인·여성·아동학대 등 11종에 달하는 생활민원신고에 구제역, 다문화가정, 청소년 유해, 전기고장, 미아 등 14개 분야를 추가, 총 25종의 생활민원에 대한 신고를 받는다.

또 대형 재난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한 특수구조대도 설립해 헬기 등을 활용 신속한 구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