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한신1차, 올 들어 전셋값 2억2500만원 ‘껑충’
2011-12-06 10:31
단지 175㎡, 상승액 1위 차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 한해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아파트가 최고 전셋값 상승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한해(12월 5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 변동액을 조사한 결과, 한신1차 175㎡가 2억2500만원 올라 상승액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이 단지의 전셋값은 6억원으로 올초에는 3억7500만원이었다.
올 1월부터 전셋값이 1억원 이상 오른 아파트는 총 1만5170가구로, 지역별로는 강남가 8010가구, 서초구 4179가구, 송파구 1448가구, 용인시 898가구, 양천구 268가구, 성북구 162가구, 분당 107가구 등 순이다.
한신1차 다음으로 높은 전세가 상승액을 보인 단지는 서초구 서초동 삼풍 165㎡와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168㎡였다. 각각 5억원에서 7억원, 9억5000만원에서 11억5000만원으로 2억원 올랐다.
경기에서는 용인시 성복동 수지자이2차 194㎡와 동천동 래미안 이스트팰리스1단지 154㎡가 1억1000만원 올랐다. 현재 전세가는 각각 3억8500만원과 3억9500만원이다. 신도시 1위는 1억원이 오른 분당신 금곡동 두산위브 105㎡C(3억9000만원)다.
지방에서는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 코오롱하늘채 218㎡가 올 1월 2억5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으로 가장 큰 상승액을 기록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연구소장은 “올해도 반포동이나 서초동, 도곡동, 대치동 등 학군수요가 몰리는 지역의 전세가가 급등했다” 며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감하고 내집마련 대기수요가 늘어나 겨울방학 이후 성수기가 오면 전세시장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