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독·프 정상회담이 상승세 견인

2011-12-06 06:38

(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유럽 주요 증시가 5일 독일·프랑스 정상회담에 따른 재정통합 합의안 도출 소식에 방긋 웃었다.

이날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1.15% 오른 3201.28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도 0.28% 오른 5567.9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 지수도 0.42% 오른 6106.09로 종료됐다.

이탈리아 증시는 2.91% 급등했고, 벨기에 증시는 1.94%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리스 증시는 0.35% 올랐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재정통합 방안이 도출될 것이란 기대감과 이탈리아 내각의 긴축안 추진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유럽 증시는 장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앙겔라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구속력 있는 재정통합을 골자로 하는 ‘EU 안정·성장 협약’ 개정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미국 뉴욕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해결 기대감에 급등세로 출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영국 로이즈 은행 그룹이 7.35% 급등했고,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도 6.08% 올랐다.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회담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해온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이날 오후 연 5.983%를 기록하면서 10월 말 이후 처음으로 6% 아래로 떨어지게 하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