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송금 의혹’ 현대상선 前 임원 추후 소환
2011-12-05 18:30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지난 2003년 불거진 현대그룹 비자금 사건과 관련, 당시 현대상선 자금 담당 임원 박 모 씨를 5일 오전 소환했으나응하지 않아 추후 조사하기로 했다.
박 씨는 지난 2000년, 현대상선이 비자금 세탁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김영완(58) 씨측에 은행계좌로 3000만 달러를 송금하는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자금은 대북사업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초 오늘 오전 출석하기로 했으나 개인 사정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며 “추후 다시 일정을 조율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3000만달러 부분은 수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살펴봐야 할 기록도 많고 얘기를 들어봐야 할 참고인도 많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주요 참고인 조사와 기록 검토를 마친 뒤 김씨도 다시 불러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