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프리미엄폰으로 모바일 시장 공략
2011-12-05 16:15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LG전자의 초고화질 HD스마트폰 옵티머스 LTE가 개통 25만대를 돌파하며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 10월 5일 공급되기 시작한 옵티머스 LTE 개통 속도는 LG전자가 출시한 기존 스마트폰 판매 속도의 2배에 가깝다.
LG전자의 야심작 옵티머스 LTE는 4.5형의 1280x720 해상도 IPS 트루 HD 디스플레이, 1.5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800만 화소 카메라 기능을 갖췄다.
디스플레이 크기나 해상도, AP 속도 등에서 아이폰4S에 비해 우월하며 국내 경쟁 LTE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옵티머스 LTE는 4.5인치 IPS 트루(True) HD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탑재한 HD 스마트폰이다.
IPS 트루(True) HD 디스플레이는 자연에 가까운 색재현율을 지원하고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대비 해상도, 선명도 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옵티머스 LTE 미국·캐나다향 내놓으며 시장 공략
LG전자는 옵티머스 LTE의 미국향 제품인 LG 니트로(Nitro) HD를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AT&T를 통해 출시했다.
전세계 최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인 미국에서 LG전자가 지난 5월 첫 LTE폰 레볼루션을 선보인 데 이은 두 번째 LTE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LTE 기술과 HD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한 LG 니트로 HD로 미국에서도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열리고 있는 글로벌 LTE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LTE 명가로 자리잡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1월에는 캐나다 대형 이동통신사업자 벨 모빌리티(Bell Mobility)를 통해 옵티머스 LTE를 선보이기도 했다.
모바일 소프트웨어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0월 한국, 미국에서 스마트폰용 메신저, 커뮤니티 기능의 링크 소셜(Link Social)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화번호와 이름만 입력하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링크 소셜(Link Social)은 ‘링크’된 친구들과 대화가 가능한 ‘링크 톡(Link Talk)’과 사진, 동영상을 공유하는 ‘링크 그룹(Link Group)’으로 구성된다.
‘링크 톡(Link Talk)’은 대화 내용이나 사진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사이트에 업로드 가능하며, 피쳐폰 사용 고객에게도 무료 문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소셜네트워크 기능과 메신저 기능을 접목한 링크 소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링크를 통해 무선으로 휴대폰, PC 등에 자신의 데이터를 저장,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 공유 서비스를 통해 사진을 자동으로 업로드하는 기능을 포함해 자동이나 수동방식으로 주소록과 일정, 애플리케이션의 동기화도 무선으로 가능해진다.
스마트TV나 모바일 기기 등 가전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내년 초에는 명품 스마트폰 프라다폰3.0 선보일 예정
내년 초에는 명품패션업체 프라다(PRADA)와 공동으로 스마트폰 프라다폰3.0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서초 R&D캠퍼스에서 프라다사와 프라다폰3.0 공동 개발을 위한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전자와 프라다는 2007년 세계최초 풀터치 휴대폰인 첫 번째 프라다폰을 전세계에 100만대 이상 판매하면서 명품 휴대폰 시대를 열었다.
첫 번째 프라다폰은 혁신적인 기술과 시대를 뛰어넘는 디자인으로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와 중국 상하이현대미술관(MOCA)에 상설 전시되고 있다.
2008년에는 손목시계 모양의 블루투스 액세서리가 포함된 두 번째 프라다폰을 선보였다.
LG전자와 프라다는 장기적인 협업을 통해 이룬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최고의 기능과 디자인으로 프라다폰 고유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혁신, 타협하지 않는 스타일, 최고의 품질과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을 근간으로 프라다폰3.0을 통해 명품 스마트폰의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LTE 원천 기술 바탕 스마트폰 강자 부상
LG전자는 4세대(4G) 롱텀에볼수션(LTE) 시대를 맞아 많은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바탕 위에서 새 통신 서비스에 어울리는 기기를 내놓는 등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7년 세계최초 LTE 상용기술을 시연하고 2008년 세계최초 4G LTE 칩 개발, 2010년 세계최고 LTE 속도 구현, 올해 세계최초 4G LTE 음성·영상통화 시연, 첫 LTE 스마트폰 ‘레볼루션’ 북미출하 등으로 LG전자는 LTE 기술을 선도해 왔다.
최근 미국 투자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LG전자는 전세계 LTE 관련 필수 특허 1400건 중 최대인 23%를 보유, 가치는 79억 달러(한화 9조원)로 업계 1위로 평가받는 등 LTE 기술을 선도해 왔다는 인정을 받고 있다.
이같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LG전자는 옵티머스 LTE를 계기로 모바일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옵티머스 LTE는 경쟁사 모델과 비교해 하드웨어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예상보다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LG전자 모바일 부문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LG전자는 LTE 관련 특허 상용화를 위한 준비가 돼 있는 가운데 그룹 역량을 모아 옵티머스 LTE를 개발했다.
옵티머스 LTE를 계기로 앞으로 소비자의 기대와 니드에 맞춰 부응하는 제품을 내놓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전환에 따라 공세적인 투자를 통해 스마트폰 강자로 자리잡으려 하고 있다.
LG전자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을 바탕으로 내년 휴대전화 사업에 투자자금의 절반이 넘는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연구개발(R&D) 연구동 신축과 장비 투자에 853억원,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개발·생산에는 631억원을 투입한다.
운영자금 4625억원은 모두 MC본부의 R&D에 투입해 LTE 신규 모델과 선행기술,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CAS) 시스템 개발에 투자해 스마트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야말로 모바일 부문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자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