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비수기 없는 지방 분양… 부산·세종시 12월 분양풍성

2011-12-05 14:32
12월 전국 1만8100가구 분양 잇따라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부동산 비수기인 12월에 접어들었지만 올 한해 뜨거웠던 지방 분양 시장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는 총 36개, 1만8100여가구에 이른다. 특히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부산과 세종시, 지방 혁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연말에도 신규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12월 부산 최고 주거지로 인정받고 있는 해운대의 센텀권역에서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4개 동 규모에 총 375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72~127㎡ 규모의 다양한 평형으로 공급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혔다.

동일은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A-2블록에서 '부산정관 동일스위트 3차' 1500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5개 동을 전용면적 65~100㎡로 구성한다. 부산~울산간 고속도로가 인접해 부산도심, 울산, 양산까지 1시간 내 출퇴근이 가능하다.

내년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는 세종시의 분양 시장은 12월에도 뜨겁다.

극동건설은 1차 분양 성공에 이어 오는 12월 중으로 세종시 1-4생활권 L2, L3블록에 총 610가구를 공급하는 2차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2㎡, 59㎡ 두 종류다.

한신공영은 세종시 1-3생활권 L3블록 696가구, M8블록 955가구 2개 블록에서 총 1,651가구를 공급한다. 1-3생활권 첫 분양인데다 1-5생활권 중심 행정타운과 맞닿아 있다. BRT로 세종시 일대를 2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중앙공원 및 호수공원이 가깝고, 근처에서 초·중·고등학교가 문을 열 예정이다.

현대엠코와 한양은 세종시 1-3생활권 M6블록에 '세종 엠코타운' 분양에 나선다. 총 1,940가구 30개 동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 84㎡ 규모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세종시에서는 내년 상반기에도 중흥건설, 한신공영, 한양, 호반건설 등이 총 6300여 가구의 아파트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전북, 울산, 부산 등 3개 혁신도시에서도 12월 중 아파트 55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북혁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첫 민간아파트인 '우미린'을 분양한다. 2블록, 12블록에 들어서는 ‘우미린’ 아파트는 1142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3~84㎡ 규모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서는 동원개발이 B4블록에 전용면적 85㎡ 규모로 구성한 652가구를 공급하고, 부산 혁신도시 대연지구에는 부산도시공사가 연말에 최고 41층 59~163㎡ 규모로 구성한 230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