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일본서 V3 모바일 2.0 선보여

2011-12-05 11:27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안철수연구소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용 보안 제품인 V3 모바일 2.0을 일본에 출시하면서 일본 모바일 보안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5일 밝혔다.

V3 모바일 2.0은 기존 안티바이러스 기능 위주에서 진일보해 물리적 보안을 포함한 종합적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신형 엔진을 탑재해 검사 속도와 진단율을 높이고 메모리 사용량과 CPU 점유율은 낮췄다.

제품은 물리적 보안 영역인 도난방지 기능을 추가하고 파일 암호화, 무선 인터넷 접속 제어, 스팸 차단, 데이터 백업 등 보안 위협에 입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도난 방지 기능은 원격 잠금, 삭제, 초기화가 가능해 스마트폰 분실 시 미리 등록해둔 비밀번호를 SMS로 본인 스마트폰에 전송하면 분실된 단말기를 원격으로 잠그거나 데이터 삭제 및 초기화 등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문서를 암호화하거나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파일 암호화를 통해 타인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할 수도 있다.

와이파이(Wi-Fi) 접근 제어, 데이터 사용량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V3 모바일 2.0은 사전에 인가한 안전한 와이파이에만 접속하도록 하고 3G 또는 와이파이 기반으로 데이터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3G인 경우 설정해둔 데이터 사용량을 초과할 때 미리 알려줘 초과 요금 발생을 막는다.

스팸 차단 기능으로는 번호, 단어별로 SMS, 전화 수신 등을 차단할 수 있으며 전화 수신의 경우 발신인이 불쾌하지 않도록 음성 안내를 제공한다.

안철수연구소는 단말기 제조사와 계약을 통해 기본 어플리케이션으로 탑재돼 최종 사용자가 무료로 사용하는 국내 방식과는 달리, 일본 내 유통 파트너인 팬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전국 800개 휴대전화 판매대리점에서 V3 모바일 2.0을 판매한다.

사용자는 휴대전화를 개통 시 판매대리점에서 옵션계약을 맺게 된다. 향후 팬 커뮤니케이션즈 웹 페이지로도 판매할 계획이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올해 3월 국내에 선보인 바있는 출시한 V3 모바일 2.0은 단순 스마트폰 백신 차원을 넘어선,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종합 보안 제품이다”면서 “이번 출시를 계기로 단계적인 모바일 보안 전략을 전개해 새로운 해외 사업의 기회를 창출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