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銀, LG화학 중국 지역 '자금관리 은행'으로 선정
2011-12-05 11:17
LG화학 중국 9개 법인에 미달러화 유동성 관리 서비스 제공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HSBC은행은 LG화학의 중국 지역 자금관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HSBC은행은 2012년부터 LG화학의 중국 9개 법인에 대해 미 달러화 유동성 관리(Cash Pooling)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HSBC은행은 베이징과 광저우 등에 있는 LG화학의 9개 중국 법인에 유동성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은행 측은 "LG화학의 중국 법인은 운영자금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에서 서로 공유하여 외부 미화차입을 최소로 줄임으로써 금융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 중 절반 이상이 가까운 미래에 투자규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무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동성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은행은 전망했다.
한국 HSBC은행의 수닐 비틸 자금관리부 대표는 "HSBC은행은 LG화학과 같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기업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금융 수요에 맞는 맞춤형 자금관리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 진출 계획이 있거나 중국에서 외화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HSBC은행의 기주왕(Kee Joo Wong) 중국 자금관리부 대표 또한 "HSBC의 성공은 우리 고객들이 어느 곳에서 비즈니스를 하든지 금융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에 기인한다"며 "중국 최대의 외국계 은행인 HSBC은행은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앞으로 LG 화학이 비즈니스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꼭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