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삼성전자 스마트폰에 개인정보 수집 기능이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기본 탑재된 것으로 드러났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은 국내 제조사들의 스마트폰을 조사한 결과 갤럭시S와 갤럭시S2, 갤럭시 노트에 기본 탑재된 앱 ‘거울’, ‘데이터통신설정’, ‘프로그램모니터’ 등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앱이 수집하는 개인정보는 연락처, 일정, 위치정보, 문자메시지, 사진, 녹음 파일 등이다.

개인정보수집 권한이 부여된 3가지 앱은 스마트폰에 기본 탭재돼 있어 사용자가 삭제할 수 없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이들 앱이 실제로 개인정보를 수집해 외부로 전송했는지 알 수 없으나, 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들 앱이 개발자 실수로 개인정보수집 권한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 개선 방안을 곧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